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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축구 게임 이야기 위닝일레븐 下

by CPT #7 JIN 2017. 6. 8.

http://kids0715.tistory.com/201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이번엔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최신 시리즈인 PES2016, PES2017에 대해서 다뤄보겠다. 上에서 언급한바 있지만 PS2 올드 위닝 이후 처음 접한게 바로 PS3판 PES2016이었다. 2015년 기준으로 PS3는 10년이 되어가는 기기였고 PS4가 나온지도 3년이 되어가는 시기였지만 당시에 필자에게 PS4가 없었다. 솔직히 축구게임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코나미의 F2P 서비스인 PES MY CLUB을 받았는데 자막 한글화+영어해설이 지원되었고 게다가 데모판에서 제공하는 팀으로 2P 친선경기도 할수있었다. 그야말로 라이트 유저에겐 개이득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친구랑 가끔 PS3로 대전을 했었는데 어느날 플스방에 가서 PS4 버전을 하고 나서 PS3 버전이 얼마나 뒤쳐졌는가를 실감했다. 하지만 한가지 장점이 있었으니 바로 그것은 게임 엔진 자체가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뭐 그래서 PS3 버전으로도 나름 재밌게 즐겼던것 같다. 가격이 무슨 배짱인지 더럽게 비싼것 하나 만큼이 문제였지......

PES2016은 필자가 생각하는 위닝일레븐의 장점을 잘 가지고 있었다. 일단 PS2 시절부터 피파에 비해서 위닝일레븐이 좋았던 장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그것은 부드러움이다. 피파는 아케이드성이 짙어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 뻑뻑한 축구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반면 위닝일레븐은 쓰루 패스를 이용한 라인 돌파 플레이가 부드럽게 잘 연결이 되어서 굉장히 좋았다. PES2016는 20주년 기념 작품답게 상당히 부드럽고 생동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피파도 경쟁작을 의식한지 상당히 발전했지만 EA 게임엔진 특유의 맘에 안드는 움직임이 워낙 필자의 성향과 맞지않는 부분이 있어서 플레이 하기가 싫었다. 그리고 특히 피파온라인이라는 현질유도 게임 덕분인지 필자의 머리속의 피파 게임 이미지는 워낙 나빴다. 그 게임은 피파 월드라는 모바일 게임 엔진을 재탕하고 넥슨 특유의 현질유도로 만든 창조경제긴 하다.

하지만 최신작 PES2016과 PES2016은 심각한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PC판이다. PC판은 PS3판 베이스로 스팀에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퀄리티가 심각하게 떨어진다. 사양이 높으면 피파를 사양이 낮으면 위닝을...... 물론 PC 사양이 PS3보다 높기 때문에 칼같은 60프레임 고정과 좀 더 좋은 해상도등을 제공받을수 있지만 베이스가 PS3판이다 보니 상당히 심각하다.

PC판은 일단 유저 패치가 활발해서 패치를 많이하면 그래도 선수 모델링이 심하게 망가지지는 않지만 PS3판 지못미.... 기본적으로 모션블러나 광원등이 너무나도 후달리기 때문에 비주얼에서 심각한 차이가 난다. 생각해보면 현재 PC 사양이 PS4를 훨씬 뛰어넘는데도 불구하고 PC버전을 PS3 기반으로 이식한거보면 그냥 호갱취급하는것 같기도 하다. PS4를 구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PS4판 위닝은 TRAIL EDTION 뿐이지만 아무래도 2018이 출시되면 PS4판으로 무조건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심지어 PS4는 패치도 간단하다. 참고로 XBOX ONE 버전은 PS4와 베이스가 같은것 같지만 패치를 지원안하는 모양이다. 빡원이는 오늘도 웁니다.

사실 위닝일레븐 최신작의 가장 문제는 라이센스다. 맨유,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팀 라이센스를 경쟁작 FIFA한테 뺏겨서 가상의 팀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것을 유저패치로 때우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선수 라이센스에는 제한이 없는 모양인지 선수는 제대로 나오니 다행이다. 하지만 아예 리그 라이센스가 없는 경우엔 대책이 없는데 특히 2017은 J리그 라이센스가 없다고한다. 일본게임이 일본 프로리그 라이센스가 없는 현실.....

위닝일레븐의 최초 컨셉은 국가대항전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리그와 구단 위주의 축구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었다. 마스터 리그, 커리어 모드 등이 인기를 끌면서 축구게임에서 구단을 운영하는게 대세가 되면서 이런 일이 생기게 된것이다. 뭐 아무튼 위닝은 편법으로 유저 패치를 이용하니 일단 축구게임으로써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다.


한가지 재밌는점은 일본어 해설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아시아판에는 심지어 중국어도 있는 모양이다. 이제 과거처럼 한국어만 추가되면된다. 2018에선 한국어 해설이 화려하게 부활을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한국어 해설 때문에 가끔 위닝10LE를 플레이하기도 해서 더 그렇다.

현재의 위닝일레븐은 상당히 매력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PS3 시절 워낙 게임을 개판으로 만들어서 유저를 많이 잃기도 했다. 현재에도 라이센스 문제가 있지만 한국에서만큼은 경쟁작 피파에 비해서 자막 한글화라는 장점이 존재한다. 워낙 피파온라인이 강세지만 그 게임은 언제부턴가 현질유도 게임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위닝일레븐이 한국어 해설도입이나 여러가지 관리만 잘해준다면 적어도 한국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쏠수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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