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ids0715.tistory.com/200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上에서도 말했지만 필자가 위닝9LE 혹은 PES6 이후로 다시 접한 위닝일레븐은 바로 PES2016이었다. 올드위닝에 대한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PES2016는 Control Reality라는 광고문구 만큼 부드럽고 빠른 속도의 플레이가 가능했다. 과거 위닝일레븐이 스루패스를 이용한 지능적인 플레이가 재미가 있었던 특징을 아주 잘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그러다가 동생에게 잠깐 PS3를 빌려준적이 있는데 어디서 구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PES2014을 가져와서 필자도 어쩌다보니 이전작을 플레이해보게 되었다. 하지만 위닝일레븐 2014는 정말 엄청난 지뢰였다......
국내패키지엔 여전히 위닝일레븐으로 표기되어있고 자막 한글화가 되어있는 게임이다. PS2로 마지막으로 이식된 작품이며 이후로는 PS3, PS4로 이식된다. 솔직히 축구게임이라는게 왠만큼 쓰레기가 아닌 이상 욕먹기 쉽지가 않은데 위닝일레븐 2014는 그야 말로 똥이었다. 아마도 당시 메탈기어 솔리드5 그라운드 제로를 개발중이던 폭스엔진을 이용해서 위닝일레븐을 제작한 모양인데 그래픽도 생각보다 별로이며 또한 게임 플레이조차 별로이다. 이게 얼마나 심각했던지 위닝 팬들이 도저히 못하겠다면서 2013으로 회귀한 사람도 많다. 한국뿐만 아니라 위닝 2014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면 해외팬들의 도저히 못하겠어서 2013으로 회귀했다는 징징거림도 쉽게 찾아볼수있을 정도이다.
1. 이게 왜 똥인가 이유를 들어주자면 일단 BGM부터가 세련되지 못했다. 뭔가 축구 응원가들을 삽입한 모양인데 2010년도에 어울리지 않는 세련되지 못한 음악만 넣은듯하다. 취향에 맞는다면 상관없겠지만 필자는 별로였다고 생각한다.
2. 솔직히 그래픽이야 PS3 출시된지 거의 10년이 다되가는 시기에 나온 타이틀이니 당연히 구릴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그렇다. 하지만 가장 문제는 게임 플레이인데..... 필자가 한동안 축구 게임에 관심이 없었을 시기에도 많이 들었던 얘기가 "위닝은 피파를 따라가고 피파는 위닝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었다. 이 말의 속뜻을 찾아보면 피파는 아케이드성이 짙었지만 많이 개선되었으며 위닝은 점점 색깔을 잃어간다는 얘기였는데 위닝일레븐 2014를 플레이해보면 이 말에서 위닝 팬들의 속타는 마음을 느낄수가 있다. 특히 위닝일레븐 2014같은 경우엔 뭔가 피파온라인 구버전 같은 느릿느릿한 반응속도와 동작 때문에 사람 화나게 만드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필자는 피파는 과거 초딩 시절 한글화되어서 구매했던 2001을 제외하곤 거의 플레이경력이 없는데 피파를 싫어하는 이유가 아케이드성과 뭔가 이상한 모션+볼의 움직임 때문인데 위닝 2014는 그것보다 더 심하다. 그냥 해보면 무슨 말인지 느껴볼텐데 정신건강을 위해 그냥 하지말고 잊어버리길 바라는 수준이다.
3. 라이센스 문제. 전작대비 라이센스가 줄어들어서 욕을 더 먹었다고 한다. 솔직히 2013을 플레이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위닝은 원래 라이센스가 부족했던 게임이었기에 그냥 그런가 싶다. PES2016, 2017 기준으로 라이센스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PS2 시절에 비해선 훨씬 나은 수준이라서 불평은 없는데 안그래도 없는 자원에서 더 없어졌다면 화날만도 하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똥망 게임이다. 동생이 도대체 어디서 이딴 똥을 주워왔는지 혹은 중고로 구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PES 2017 TRIAL EDITION이 깔려있는 PS3에서 둘 중에 하나 고르라면 필자는 아마도 PES 2017을 고를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똥망겜으로 친구들이랑 놀았는지 상상이 안갈정도이다. 아무튼 필자는 멘탈을 위해서 이 타이틀을 봉인할 예정이며 HDMI 캡쳐카드도 없는 관계로 이 게임은 블로그에 영상이 없다.
下에서는 PES 2016 이후 게임에 대해서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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