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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아수스 젠폰 페가수스 3 리뷰 ASUS ZENFONE PEGASUS 3 X 008

by CPT #7 JIN 2016. 8. 31.



필자는 작년 10월 휴대폰을 LG U+에서 넥서스5X 출시 하자마자 바로 바꿨다. 하지만 넥서스5X는 이전과 달리 중저가형으로 나온것이라서 뭔가 애매함이 있었다. 특히 문제가 될만한 것은 이전 제품인 넥서스5에서 하드웨어가 거의 상향되지 않은점과 용량문제이다. 배터리용량 그리고 ROM용량 모두 매우 안습하다. 물론 32GB버전으로 구매한 사람은 조금 덜 하겠지만 16GB 구입한 사람은 앱이 별로 없어도 시스템 캐시만으로도 용량에 허덕이는걸 느낄수있다.

아무튼 필자는 그러한 불편함 속에서 짜증이났고 굳이 넥서스5X를 쓸 필요성을 못느껴서 유심기변을 하고자 했다. 하지만 국내 중고폰을 유심기변을 하기는 싫었고 최신폰은 너무 비쌌다. 그리하여 젠폰이라는 대안을 찾았다.

필자가 이 놈이 맘에 들었던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일단 용량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배터리 용량이 무려 4100mAh나 되고 3GB RAM 32GB ROM 옵션이 있어서 널널하게 쓸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SD카드도 지원하여서 용량문제는 해방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3GB RAM 32GB ROM 옵션을 적용해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50$를 넘지 않아서 대한민국 세관에서도 면세가 가능하다.

이러한 사실때문에 필자는 굉장히 큰 기대를 가지고 구매를 하였고 10일만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배송이 되었다. 사실 이정도면 알리익스프레스 배송 치곤 매우 빠른편이다. 참고로 필자가 구매한 곳은 무료배송이 아니라 9$ 추가가 되었는데 무료배송인 제품들과 비교하면 가격이 거기서 거기니 그냥 제일 싸고 판매자 등급이 우수한곳에서 사면 될거라 생각한다.

필자는 배송을 받은뒤 유심을 바꿔 끼고 LG U+ APN을 등록했는데 무선인터넷만 사용가능하고 사실상 개통이 불가능했다. 그 이유는 위의 폰이 LTE BAND 5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인데 사실 이건 좀 억울한 이유이다. LG U+는 LTE 주파수를 BAND 1,5,7을 사용하고 5번이 매인이고 나머지는 서브이다. 그렇다면 젠폰 페가수스3는 1,3,7을 지원하기 때문에 서브 주파수를 이용하여서 VOLTE 통화와 데이터를 지원해야하는데 밴드5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통이 안된다는건 사실상 유플러스가 해외 언락폰 개통을 막기 위한 꼼수이다. 당연히 매인 주파수가 아닌만큼 통화음영 지역이 생기겠지만 기술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한건 아니다. 그냥 유플러스의 해외 단말기 개통 정책이 쓰레기일뿐..... 결국 필자는 10일을 기다려 받는 스마트폰을 사용도 못하고 중고로 되팔게 되었다. 일단 이 리뷰는 중고로 되팔기전에 필자가 쓰는 리뷰이다. 필자는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철저하게 일반인 사용자 관점에서 리뷰를 하도록 하겠다.

유플러스에 대해서 한마디 더 하자면 LTE 8 광고를 하지 말았어야했다. 매인 주파수가 B5이면서 B7주파수 광고를 그렇게 해놓고 B7지원 단말기 개통도 안되게 해놓았다니 말이 안된다. 그리고 애초에 BAND 1,3,7이 글로벌 주파수인데 B5를 매인으로 쓴다는건 유플러스의 큰 문제라고도 볼수있다. 800mhz대의 주파수가 어디서나 잘터진다고들 얘기하는데 그건 기술이 딸리던 시절 얘기이다. 요즘은 잘 안터지면 그냥 그 통신사가 통신망 확보를 똑바로 안한거다. 혹시라도 유플러스 해외폰 개통으로 머리가 아픈 사람이 있다면 잘 정리된 글을 링크해 놓을테니 읽어보자. 결론은 그냥 통신사 옮기는게 낫다.

http://rok777.tistory.com/entry/%ED%95%B4%EC%99%B8%ED%8F%B0LG-H815T-%ED%99%8D%EC%BD%A9%ED%8C%90%EC%9C%BC%EB%A1%9C-%EC%9C%A0%ED%94%8C%EB%9F%AC%EC%8A%A4%EB%A1%9C-%EC%82%AC%EC%9A%A9%ED%95%B4%EB%B3%B4%EA%B8%B0-%EC%95%88%EB%93%9C%EB%A1%9C%EC%9D%B4%EB%93%9C%ED%8F%B0


서론은 이정도 까지고 지금부터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다시 말하지만 필자는 전문 리뷰어가 아니라서 고급 사진기, 조명, 스튜디오 이런거 없다. 그래도 없는 자원이라도 이용해서 리뷰를 하는것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자.

박스이다. 그냥 일반적인 스마트폰 박스 모양이다. 일단 중국을 겨냥하고 만든 제품이라서 중국어가 많다.

구성품은 단순하다. 설명서 2개와 충전기 그리고 유심카드롯을 열때 필요한 핀이 있다.

전체적인 스마트폰의 모습이다. 필자는 골드를 구매했는데 이유는 단순하다. 다른것보다 조금 더 싸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금속 제질로 마감되어있어서 아이폰6의 느낌도 난다.

저렇게 왼쪽에서 유심카드 슬롯을 이용해서 유심을 꽂는다. 참고로 듀얼 유심 이용가능한 제품이며 유심1개와 SD카드를 이용할수도 있는 제품이다. 오른쪽에는 잠금버튼과 볼륨버튼이 동시에 존재한다. 참고로 넥서스5X는 잠금버튼이 위에 있고 볼륨버튼이 아래에 있는 구조라서 필자는 두가지 핸드폰이 반대의 구성이라서 햇갈렸었다. 그리고 후면에는 카메라와 플래시 그리고 지문 센서가 있다. 150$미만 스마트폰인데도 지문센서가 들어가는것도 상당한 장점이라고 할수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저가형 센서가 들어갔기 때문에 높은 보안수준은 아닐거라고 본다. 그리고 후면 하단부에는 스피커가 있다. 스피커가 스마트폰 뒤에 있는것은 필자의 의견으로는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화면을 보는 방향과 소리가 반대로 나오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이 외의 부분은 아래 링크의 제품설명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http://kids0715.tistory.com/99

언박싱 영상도 있어서 첨부한다. 뭔가 러시아사람처럼 생겼는데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다. 발음이 ㅋㅋㅋ


일단 스마트폰 구매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것은 바로 성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간단하게 안투투 벤치마크를 돌려보았다. 하지만 사실 실사용 성능은 벤치마크와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수가 있다는 점을 염두해두길 바란다.

안투투 점수가 3만6천대이다. 비슷한 스마트폰으로는 갤럭시S4가 있어서 비교를 해보도록하자.

일단 갤럭시S4가 점수가 높다. 하지만 필자는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램에 관한 부분인데 3GB짜리가 2GB짜리 갤럭시S4에 밀린거 보면 램부분 테스트가 그렇게 객관적이지는 못하나 보다. 3D 테스트 같은경우엔 갤럭시S4가 훨씬 낮게 나왔는데 지원되지 않는 테스트때문에 점수가 누락되어서 점수가 낮게 나왔을뿐 3D 성능도 약간 우위에 있다. 하지만 갤럭시S4는 출고가가 649$인 폰이다. 출시한지 오래되었긴 하지만 그래도 쓸만한 폰이고 150$짜리 핸드폰이 그것과 비슷하다면 솔직히 가성비는 상당하다고 할수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특징상 램을 많이 사용하여서 램3기가의 장점은 실사용에서 상당히 많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게임 이외의 다른 기능의 실사용 체감 성능은 넥서스5X보다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젠폰 페가수스3의 게임성능은 아래의 영상으로 확인할수있다.

유저 인터페이스는 이런 느낌이다. ZENUI가 탑제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흰색바탕에 하늘색을 잘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한국어를 지원하는데 완벽지원은 아닌것 같다. 잠금화면에서 번역되지 않은 중국어가 보인다. 그래서 필자는 영어로 해놓고 리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문자메시지 앱은 영어로 해놔도 중국어가 뜬다. 구글플레이에서 다른 문자앱을 다운받아서 사용하는게 편할거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기본으로 깔려있는 갤러리는 사진을 삭제하면 휴지통으로 보낸다. 그래서 완전히 사진을 삭제하려면 휴지통을 비워야한다. 귀찮은 사람은 그냥 다른 갤러리앱을 다운받아서 사용하는게 좋을것같다. 참고로 레드스컬이란 아까 위에 언박싱하던 리뷰어는 ZENUI를 SHIT이라고 폄하하며 노바런처를 깔아줬다고 하는데 필자는 그렇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솔직히 노바런처랑 비슷하게 생기기도 했다. 그놈이 그놈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폰을 정말 하드코어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카메라성능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샘플을 찍어보았다. 참고로 필자가 카메라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과거에 삼성 갤럭시 줌2라는 카메라폰을 써보기도 했고 어느정도 기본적인 지식은 있으니 신뢰해도 좋다. 필자는 후면카메라만 리뷰했다. 후면카메라는 1300만화소 조리개값 2.2이다. 카알못들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조리개값은 1이 사람눈 기준이다. 그리고 조리개값이 낮을수록 더 많은 빛을 흡수한다. 필자는 1~2사이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 2.2도 사실 나쁜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보다 못한 카메라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은 조리개값은 2정도에 수렴하고 대신 센서를 좋은걸 써서 카메라 성능을 높이는게 추세이다. 아무튼 젠폰 페가수스3의 2.2라는 조리개값은 적절한 숫자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카메라 리뷰에는 주간야외촬영이 포함되어있지 않다. 그 이유는 일단 날씨가 허락을 안해줬기 때문이고 또한 주간촬영 결과물은 무조건 잘 나오게 되어있다. 주간 촬영조차 잘 안찍히는 스마트폰은 카메라의 존재가치가 없는거나 마찬가지이다. 주간촬영 샘플은 다른 리뷰어의 영상을 링크해둘테니 참고해주길 바란다.

첫번째 사진은 카메라를 켜면 바로 나오는 화면이다. 필자가 빨간줄을 쳐놨는데 카메라 시작시 현재 용량에서 찍을수 있는 사진수와 동영상 길이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런 기능은 다른 회사에서도 본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디카에는 저런 기능이 있는데 스마트폰에 왜 빠져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두번째 사진은 카메라의 설정 매뉴인데 뭐 별거없다. 개인적으로 노출시간 조정기능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거 없다. 세번째 사진은 사진 모드이다. 자동, HDR, 뷰티, 고해상도, 야간, 효과, 셀카, 파노라마, 타임랩스, 저조도 모드가 있다.

필자가 찍은 야간 사진 샘플이다. 1번은 야간모드로 촬영하였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2번은 저조도 모드로 촬영했다. 이상하게 4:3으로 촬영되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노출시간이 야간모드 보다 조금 더 긴 모양인지 광량이 증가했다. 3번은 HDR모드이다. 3개의 사진중 가장 빛의 노출값은 부족하지만 색감이 진하다.

같은 순서로 특정부분만 크롭해서 올려놓았으니 비교는 독자의 몫이다. HDR모드같은 경우엔 야간에 확대해서 보면 노이즈가 심하다. 참고로 사진이 이렇게 나온건 필자가 사는 아파트 단지가 굉장히 어두워서 그런거지 카메라가 쓰레기라서 그런건 아니다. 넥서스5X로 찍어도 저정도 수준 나올정도로 아파트 단지가 어둡다. 한강 야경같은건 매우 잘나올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엔 실내 사물 촬영 샘플이다. 1번부터 자동, HDR, 뷰티, 고해상도 모드이다. 일단 눈에 띄는 특징이라면 HDR모드는 어둡게 나온다는 차이점이다. 그 외의 사진들은 대부분 비슷한 특징을 보이며 뷰티 모드같은 경우엔 약간 뽀샤시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초고해상도 모드의 경우엔 가로 8000픽셀을 넘어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필요성은 못느끼겠다. DSLR도 아니고 저 3700만 픽셀에 고화질을 담아낼 성능의 카메라는 아니다. 

디테일 비교를 위해 역시 크롭한 사진을 올려놓았다. 판단은 역시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HDR이 노이즈가 좀 심한건 확실하다.

고해상도 모드는 고해상도답게 원본 크롭을 하였다. 역시 판단은 독자의 몫인데 난 잘모르겠다. ㅋ


개인적으로 매우 사용하고 싶었지만 망할놈의 LG U+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해진 불운의 폰이다. 필자가 배터리 테스트는 못해봤지만 몇번 가지고 놀때에 4100mAh라서 그런지 정말 오래가고 좋았다. 하지만 한가지 단점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디스플레이 밝기이다. 솔직히 해상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꾸 안드로이드 폰들이 QHD가지고 경쟁하려고 하는데 의미없는 경쟁이다. 외계인이 아닌이상 1280x720은 5인치 화면에서 충분하다. 하지만 밝기가 문제인데 아래사진들을 보면 밝기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또한 다른 리뷰에서도 야외에서 사용시 밝기가 약하다는 단점을 지적하였다.

밝기가 최대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에 빛이 저정도밖에 안들어왔다는건 분명 약하다는 증거이다. 한가지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할수 있겠다.

필자는 이제 이 장황한 리뷰를 마치려고 한다. 원래 조금 더 심도있게 좋은 리뷰를 하면 좋았겠지만 필자는 제품을 받은지 1시간만에 사용불가 판정으로 중고장터에 올려놨어야 했다. 일단 이 제품이 국제 규격에 잘 맞춰 나와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무리없이 이용이 가능한데 LG U+만 문제인것이다. 사실 SK나 KT에서도 약간 주파수가 안맞는 상황이 발생할수있지만 3G 통화가 가능하므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LG가 3G를 사용하지 않아서 생긴 고질적인 문제라고도 볼수있다. 아무래도 필자는 약정이 끝나면 빠르게 타 통신사로 옮겨가야 할것같다.

결론적으로 아수스 젠폰 페가수스3는 매우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며 굉장히 기능에 충실하다. 고급형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장점을 제공해준다. 솔직히 국내에서 저가형 폰이라고 파는 것들은 1.5GB RAM에 8GB ROM을 사용하여서 이거 뭐 효도폰으로 쓰기도 힘들정도로 구리다. 그래서 그런것에 대한 충분한 대안이다. 필자는 지금도 개인적으로 정말 이걸 사용하고 넥서스5X를 중고장터에다 팔아먹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이제 리뷰를 마치고 이 제품은 다른 주인에게 갈 것이다. KT혹은 SKT망을 사용하는 주인이 정말 잘 사용해주길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아래는 해외의 리뷰영상이다. 주간촬영 샘플은 여기서 구경하길 바란다. 참고로 야간촬영은 나보다 더 못한것도 있다.

ZENUI=SHIT이라고 하는 친구도 볼수있다. 근데 자꾸 SHITSHIT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