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PLAY STATION

[PS4] 언차티드 네이선 드레이크 콜렉션 리뷰

by CPT #7 JIN 2016. 11. 23.

사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의 첫 시작은 닌텐도에 CD 기반 하드웨어를 납품하려다가 개발과정에서의 마찰로 따로 나온 것이었다. 기기 성능은 부족했지만 훌륭한 게임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기가격으로 PS2까지 호황을 누렸고 PS3까지 그것이 이어질꺼라 믿었지만 돌아온것은 칼을 갈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XBOX의 반격이었다. 필자도 과거 XBOX360을 사용했고 현재는 PS 진영으로 넘어왔지만 XBOX 컨트롤러의 찰진 트리거 버튼을 그리워하고 있다. 아무튼 비싼 가격에 성능에서도 우위를 접하지 못했던 PS3가 가진 유일한 카드는 소니 자회사의 독점작이다. 특히 너티독의 게임인 언차티드와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굉장한 호평을 받았고 기기 성능을 100% 이용하는듯한 놀라운 그래픽으로 충격을 주었다. 심지어 이 게임을 위해 PS3를 구매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제 차세대 경쟁에서 PS4를 발표한 소니는 일단 하드웨어에서는 약간의 우위를 점하는 성능을 보여줬지만 많은 게임들이 PC, XBOX 독점으로 나오고 있었기에 과거 인기작들을 리마스터하기 시작한다. 당연히 인기작인 언차티드와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금방 PS4에 이식되었고 기기 판매에 도움을 주었다.

사실 골수 PS 유저들 입장에선 언차티드라는 타이틀은 우려먹기 타이틀로 생각될 것이다. 일단 3편이 2011년 발매되었는데 저렇게 PS3에 트리틀팩으로 염가판을 판매하기도 하고 15년도에도 리마스터로 팔고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아직도 PS2 시절 게임을 우려먹는 캡콤은 더 나쁜놈이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고 심지어 그래픽 품질은 차이가 안난다. 하지만 리마스터라는게 무조건 부정적인 입장으로만 볼수도 없는게 콘솔의 특성상 구형 기기의 부재로 타이틀을 즐겨보지 못했던 사람에겐 괜찮은 제안이고 또한 기존의 명작을 좋은 그래픽으로 즐긴다는 것 때문에 기존 유저들에게도 어필할수 있다. 리마스터의 좋은 예로 언급되는 헤일로 마스터치프 콜렉션, 파이널판타지10 HD, 언차티드 네이선 드레이크 콜렉션,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그러한 조건을 잘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캡콤은 대충 이식하고 전혀 새로운게 없어서 리마스터판을 구매할 가치를 못느낀다. 필자는 XBOX360을 사용하다가 중고로 매각하고 PS 진영으로 갈아탄 경우이기 때문에 PS 독점작을 즐겨보지 못했고 PS4 리마스터 소식은 상당히 구미가 땡기는 것이었다. 근데 필자는 XBOX360 사용할때 독점작은 포르자 호라이즌만 제대로 즐겼다. 헤일로 의문의 1패. 근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포르자 호라이즌만한 레이싱 게임도 없다. 업계 최고다 거의.

 


2016년 한국 PS STORE에서 두번의 세일이 있었는데 게다가 그동안 타이틀의 가격 인하도 있어서 더 싸졌다. 서머핫딜 기간동안에도 패키지의 40%도 안되는 가격이라 구매를 망설였지만 11월 할인은 70%라는 경이로운 할인으로 구매를 할 수 있었다. 결국 오래기다린 사람의 승리인것 같다.

필자의 플레이소감은 일단 1,2,3편이 모두 수록되어있고 전부 자막 한글화이기 때문에 편하게 즐길수 있고 특히 PS3에서 불편했던 조작이 해소된 장점이 존재한다. 물론 듀얼쇼크3의 나쁜 조작감도 한몫은 한다만..... 1편은 사실 게임이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연식이 느껴진다 이런말이다. 하지만 콘솔 게임이란게 개발자의 역량에 따라서 주어진 리소스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1편의 그래픽은 PS3 성능을 굉장히 잘 활용하였다. PS4로 리마스터 되었지만 본판이 좋은지라 생각보다 이질감이 없다. 하지만 연식이 느껴지는 만큼 조작감이나 특히 자동조준의 부재로 패드로 플레이할때 난이도가 상승하는 듯한 느낌이 들긴한다. 2, 3편은 모든것이 잘 개선되고 그래픽또한 더욱 강화되어 훨씬 좋은 플레이를 할수있다. PS4가 없더라도 디지털 구매를 해놓으면 나중에 얼마든지 다운받을 수 있으므로 쌀때 싸는게 좋다고 본다. PS4에서 강화된 해상도와 프레임은 PC 게임 못지않은 환경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