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필자는 배달 치킨을 잘 시켜먹지 않는다. 닭값은 싸지는데 자꾸만 올라가는 프렌차이즈 치킨을 보면서 구매 욕구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만약 시켜먹어도 보통 교촌치킨을 시켜먹는데 그마저도 잘 안시켜먹고 있다. 요즘 옥션 어플에서 배달 주문시 매주 수요일에 멕시카나 치킨 4천원을 할인해주기 때문에 신제품이라고 광고하는 커리우먼을 시켜봤다. 위의 광고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뭔가 카레향 가득한 양념치킨을 기대하며 시켰는데......
일단 순살 19,000원 짜리를 시켰고 콜라와 단무지 그리고 마크니 카레 소스가 왔다. 솔직히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박스를 여는순간 카오스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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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인도식 갈릭 난이라는 빵인거 같은데 왠 호떡이 왔다........ 우리 동내 점포가 문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인터넷에서 다른 후기들을 보니 거의 다 비슷비슷하다. 아니 인터넷에는 저거보다 못한곳도 있다. 아무튼 마크니 카레소스에 난과 치킨을 찍어먹어 봤는데........... 음..... 전혀 인도의 맛이 안난다. 마크니 소스는 시중에서 파는 토마토 카레맛 그 이상도 아니다. 중독성 따윈 없으며 카레향이 약해서 거의 토마토 파스타 소스와 흡사하다. 솔직히 소스가 별로여서 많이 남겼는데 남은 소스로 파스타를 해먹어야겠다. 개이득!? 카레소스가 생각보다 별로라서 치킨무로 입가심을 해보려고 했으나 약하다. 냉장고에 있는 할라피뇨 절임과 함께 먹어봤으나 이것 역시 처방이 안된다. 아무래도 다신 안시킬것같다. 메뉴 개발을 이상하게 한 모양이다. 차라리 멕시카나면 이름답게 멕시칸 소스에 또띠아를 얹은 치킨을 개발할것이지 왜 인도까지 날라갔나 모르겠다.
총평
맛: ★☆☆☆☆
가성비: ★★☆☆☆
아무래도 앞으로도 배달 치킨 잘 시켜먹지 않을것같다. 그냥 식자제 마트 가서 순살 치킨 맛있고 싼거 사와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어야겠다. 멕시카나는 멕시칸 치킨이나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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