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전 게임쇼 트레일러에서 상당한 퀄리티의 그래픽을 자랑해서 기대를 끌었던 와치독이다. 영어 원제는 Watch Dogs로 와치독스가 맞지만 정발명이 와치독이다. PS STORE에서 크리스마스 세일로 75%할인을 받아 5천원에 구매가능했다.
과거에 필자가 엔딩은 못봤지만 XBOX360으로 조금 플레이했던 적이 있긴하다. 확실히 PS4판이 그래픽이 좋긴한데 생각보다 XBOX360판이 잘 나온편이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과거에 찍어놓은 스크린샷을 보니 분명 화질차이나 그런게 있지만 전체적인 게임의 그래픽이 큰 차이는 없는듯하다.
와치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해킹을 이용한 시스템이다. 게임의 주제 자체가 해킹이다보니 해킹을 활용한 플레이가 주를 이룬다. 대신 뭔가 전문적인 해킹이라기보단 원터치식 해킹이라서 적재적소에 응용하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의 경계가 없는 게임인지라 일반인 NPC처럼 위장한 타인이 내가 플레이하는 캐릭터를 해킹할수도 있는 시스템은 매우 독특하다. 니드포 스피드 라이벌에서도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가 경계가 없어 같은 맵상에서 여러명의 플레이어가 휘젓고 다니는 시스템이었던걸 생각하면 소셜 네트워킹이 발달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적절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1편은 뭔가 허술하다는 유비소프트의 전통을 아주 잘 따르고있는데 그중 가장 용서가 안되는게 차량 조작감이다. 개인적으로 최악의 차량조작감을 뽑으라고 하면 GTA4이고 그 다음이 와치독스라고 생각한다. 자경단원이란 설정 때문에 민간인을 해치면 불이익도 있는데 차량 조작감까지 안좋으니 사고가 많이 나는편이다. 또한 저장슬롯이 하나라서 플레이에 불편한점이 많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지만 이건 사실 개발진들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끝났을 문제이다. 발매전부터 ctOS가 지배하는 시카고를 구현하고 여러가지 사물들과 NPC들이 상호작용하는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좋지않은 작품이 나온것이다. 필자가 XBOX360을 갖고있었을때 엔딩을 보지 못했던 이유도 마치 어쌔신 크리드 1편의 반복적인 노가다 플레이에 지쳐서 한참뒤에 엔딩을 봤던것처럼 플레이에 대한 열망이 안생겼기 때문이다. 과연 5천원 주고 산 PS4판은 엔딩을 볼수있으련지 궁금하다.
어쌔신 크리드2가 좋은 평가를 받는것처럼 와치독 2편도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역시 유비소프트는 2편부터이다. 콩진호 보고있냐 2가 이렇게 대단한거다. 아무튼 PSN에서 디지털 다운로드에 대해서 70% 이상의 세일을 해주는건 상당히 좋은 일이다. 하지만 패키지가 없이 디지털로 파는 만큼 조금 더 가격을 저렴하게 풀어줬으면 한다느 생각이든다. 스팀을 이겨봐라 소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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