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PLUS 2016년 7월 무료 게임 콜 오브 후아레즈 바운드 인 블러드

09년도 게임인데 표지 PS3 로고에서 연식이 느껴진다. PS3 로고가 슬림버전부터 바뀌었고 발매년도가 동일한 09년도이니 과도기적 표지라고 생각하자.

2016년 7월 PS3 무료게임으로 풀린 콜 오브 후아레즈 바운드 인 블러드(call of juarez bound in blood)이다. 전작 콜 오브 후아레즈의 프리퀄이라고 한다.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와는 이름만 비슷할뿐 다른 게임이다. 물론 장르는 FPS로 동일하다만 유비소프트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게임이다. 역시 다작하면 유비소프트. 멀티로 출시된 게임인데 용량이 3.7GB로 작은편이다.

스토리는 전작의 프리퀄이라는데 전작을 플레이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미국 남북전쟁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위키에 의하면 남북전쟁 이후 몰락한 집을 재건하는 형제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래픽은 생각보다 괜찮은편이다. 보통 PS3, XBOX360으로 동시 발매된 게임은 그래픽에서 PS3가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PS3의 나쁜 개발환경과 비효율적인 하드웨어 구조 때문인데 그걸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비슷한 서부극을 다룬 레드 데드 리뎀션의 경우 PS3 버전은 XBOX360 버전에 비해 해상도도 낮고 황야에 풀과 같은 오브젝트들도 매우 감소해서 뭔가 어색했는데 본작은 수풀도 무성하고 오브젝트도 많은편이다. 아마 오픈월드가 아니라서 오브젝트를 구현하기 쉬웠을지도 모른다.

FPS 게임이지만 서부극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시스템이 상당히 독특한 편이다. 일단 쌍권총이 사용가능하고 콘솔 기준으로 크로스 헤어가 자동으로 추적하는 방식이라 조준이 쉽다. 왼쪽처럼 concentration 모드가 존재하여서 게이지를 모으면 총알을 난사하는 필살기같은게 존재한다. 서부극의 총싸움을 구현하기 위한 제작자의 의도인것 같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하는데 일단 조준 발사가 PS3 기준으로 L1, R1 버튼이다. 사실 듀얼쇼크3는 L2, R2 버튼으로 해도 불편하다만 대부분의 FPS장르가 L2, R2 버튼에 맞춰서 나오는것을 생각하면 키 배치에서 불편함을 느낄수 있다. 또한 모션이 깔끔하지 않은편이다. FPS하면 빠르게 쏘고 빠지는것을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모션이 느리고 게임 자체도 느릿느릿한 느낌을 받는다. 또한 체크포인트마다 자동저장 할때 화면이 멈춰서 자꾸 흐름이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여러가지 요소들이 합쳐져서 느릿느릿하다는 느낌을 더 심하게 받는것 같다.

그리고 사운드가 아쉬운 점이 많다. 더빙 성우가 마치 국어책을 읽는듯한 연기를 보여준다. 최신 게임들이 성우들이 열연을 하고 또한 모션캡쳐까지 동원해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것과 대비된다. 어색한 성우연기와 느릿느릿한 캐릭터 모션이 합쳐져서 뭔가 더 느려지는 느낌을 받을수가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최대의 단점인것 같다.

뭐 어쨋든 저예산 인디게임 종류를 많이 풀어주는 PS PLUS 무료 게임에서는 나름 인지도 있는 게임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HDD에 받아두고 나중에 천천히 즐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