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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PLAY STATION

갓오브워 영혼의 반역자 리뷰 : 생각보다 어려운 1편

by CPT #7 JIN 2017. 1. 1.

필자는 최근에 갓오브워 얼티메이트 팩을 구입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발매된 전부를 보유하게 되었다. 일단 처음 플레이한것은 PSP로 출시된 체인 오브 올림푸스를 PS VITA로 플레이하였지만 일단 1편이 궁금하여서 HD 콜렉션으로 1편을 플레이하게 되었다. 리뷰는 일단 PS3판 기준이지만 솔직히 해상도와 프레임을 제외하고는 대충 이식한 타이틀이라서 별 차이가 없을 듯 싶다.

일단 보통 난이도 기준으로 플레이타임이 대충 10시간정도 나오는것 같다. 요즘 워낙 싱글플레이 분량이 그렇게 길지 않은 게임들이 많다보니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은근히 길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액션게임 종류인데도 불구하고 플레이타임이 긴편이라고 볼수도 있는데 약간 사람 지치게 하는 효과도 있긴하다.

처음 체인 오브 올림푸스를 먼저 플레이 할때 PS VITA로 플레이하는데 굉장히 조작감이 좋았던걸로 기억한다. PSP기기 특성상 L2, R2, L3, R3가 없는것을 생각해서 굉장히 깔끔하게 만든 조작체계이다. 대신 그만큼 1편보다 무기나 마법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하지만 딱 좋았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체인 오브 올림푸스에서 그정도의 만족스러운 조작이었는데 PS3로 플레이한 1편은 역시 첫작품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조작이 그렇게 깔끔한 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R2 버튼을 난타해야할때가 가장 피곤했는데 듀얼쇼크 특성상 R2 혹은 L2 버튼은 결코 연타를 하기 좋은 버튼이 아니다. 아마도 그걸 인지했는지 2편에서는 R1이 R2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조작체계를 변경한 모양이었다. 아무튼 R2 연타는 결코 좋은 조작감이 아니었다. 또한 이런류의 액션게임은 잡기 기술이나 화려한 카메라 컷신이 나오는 기술을 사용하면 보통 무적타임이란게 존재한다. 그 무적타임을 적절히 이용해서 때려잡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데 갓오브워 1편은 그딴거 없다. 잡기를 누르면 잡고만 있고 다른 버튼을 이용해서 공격을 해야하며 잡기도중 얻어맞기도 한다. 체인 오브 올림푸스를 플레이할땐 잡기를 잘 이용해서 콤보를 이어나갔던걸 생각하면 굉장히 불편한 조작감이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조작감에 대해서 말하자면 생각보다 나쁘진 않지만 첫작품이라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불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집고 넘어가고 싶은 점은 HD화하고 이식을 하면서 조작체계를 바꿀수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패치나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식판이 생각보다 별로라는 느낌이 많이 들긴한다.

게임 구성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일단 생각보다 전투의 비중이 약한편이라고 생각한다. 후반부에 판도라 상자를 얻으러 갈때의 퍼즐과 트랩이 많은데 솔직히 여기 부분이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 특히 트랩같은 경우엔 제작진이 플레이를 안해봤는지 시간제한 같은게 정말 1초의 자비도 없다. 뭐 그건 그냥 그렇다 쳐도 체크포인트가 워낙 개판인지라 플레이를 잘못하면 이상한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해서 피곤하기도 하다. 후반부 포세이돈의 시험, 하데스의 길에서 겪었던 트랩을 생각하면 진짜 다시 플레이하고 싶지 않은 수준이다. 그렇게 보면 체인 오브 올림푸스가 얼마나 밸런스가 좋은 타이틀이었는지 실감하게 된다. 결론 적으로 퍼즐과 트랩이 너무 과하며 체크포인트가 개판이라는게 단점이다.

뭐 아무튼 일단 그냥 할만한 게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작감이나 트랩 때문에 어려운 난이도를 나중에 다시 플레이할지는 의문이 든다. 게임을 재밌게 해야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고 싶지는 않은데 솔직히 스트레스가 심하다. 개인적으로 딴건 그렇다쳐도 1편은 보통 완성도가 높지 않은데 생각보다 높은 완성도가 신기할 따름이다. 플레이타임도 굉장히 길고 사실상 전투체계가 1편에서 모두 완성되었으니 나름 괜찮은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PS4로 또다시 이식하려거든 개판으로 이식하지 말고 깔끔하게 이식좀 했으면 하는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