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X MINI3 G2 휴대용 모델링 기타 앰프 일본 아마존 직구

VOX하면 떠오르는건 바로 TONELAB과 모델링 앰프 기술이다.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그렇게 인지도가 높진 않지만 사운드가 질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다. 단지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마샬 JCM 2000을 좋아할뿐이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휴대용 미니 앰프를 갖고 싶었는데 디자인이 라디오 같은 VOX SOUND BOX MINI를 사고싶었으나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다. 그리고 사실 그 분야 가격의 끝판왕인 야마하 THR 시리즈도 있는데 굳이 그 돈주고 살 이유가 없었다. 그러던 도중 적당한 가격의 VOX MINI3 G2가 눈에 띄었다.

버즈비에서 제작하는 기어 타임즈 리뷰를 통해 어느정도 사운드를 확인할수 있었고 저정도면 미니앰프로써 충분한 기능을 한다는 결론을 내고 구매에 나섰다. 대한민국에서는 보통 12만원정도에 판매를 하고있었는데 일본 아마존에 들어가니 7000엔 대에 판매를 하고있었다. 그래서 배송비를 생각해도 이득이니 일본 아마존 직구를 결심했다. 한가지 아쉬운건 위의 사진처럼 디자인이 3개인데 복스 라는 브랜드는 3번째 클래식 트위드 앰프가 상징적인데 CL 모델은 가격이 비쌌기에 그냥 화이트 모델로 구매를 하였다.

결제창으로 가니 tem(s) Subtotal: ￥ 6,887 + Shipping & Handling: ￥ 1,824 = ￥ 8,711이었다. 국제배송을 하면 면세되는 물품인가보다. 그러나 문제는 배송비가 2만원돈이었다는건데 미국에서도 동일모델을 주문하면 비슷한 배송비가 나온다. 하물며 가까운 나라 일본인데 그러다니 ㅂㄷㅂㄷ한 사실이다. 그걸 감안해도 환율따지면 9만원이다.  국내보다 3만원 싼것이다.

4일만에 일마존에서 배송이왔다. amazon.co.jp마크가 증명한다. 일본어를 잘 몰라서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일어로 적힌 종이가 있다.

박스내에서 굴러다니지 않도록 저렇게 하단을 고정한것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특유의 상당히 고급진 포장 기술인것같다. 개인적으로 붉은색 앰프 박스도 예쁘다고 생각한다. 앰프 박스내의 포장도 매우 깔끔하고 안전하게 되어있었다. 내용물은 위와 같다.

휴대용 앰프기 때문에 스트랩핀이 있고 기본적으로 스트랩이 악세사리로 주어진다. 스트랩핀은 일반 기타에도 사용하는 스트랩으로도 걸수있게 되어있는데 스트랩핀에 다른 내용물이 찍혀서 상처나지 말라고 저렇게 나무 조각을 끼워놓은 포장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일본의 포장기술은 세계 제일?

앰프 상단부에는 여러가지 노브들이 존재한다. 모델링 앰프는 사진을 확대해보면 대충 보일것같고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다. 특이한점은 MIC 인풋이 있으며 LINE 입력도 가능하다. 즉 일렉기타 이외의 악기도 활용이 가능하다는것이다. 후면부는 깔끔하게 마감되어있으며 스트랩이 하나 있어서 뒷판 분리를 돕는다.

뒷판은 밸크로(찍찍이)로 마감되어있으며 건전지가 들어가는 공간이 보인다. AA 건전지 6개로 동작한다. 과거 카세트 라디오도 6개로 작동하던것들이 많았던것을 생각하면 뭔가 옛날생각이 난다.

AC어뎁터이다. 보면 알수있지만 프리볼트이다. 일명 돼지코만 있으면 변압기 없이도 한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과거 필자가 일본 여행할때 VOX TONELAB을 구매했는데 그것도 역시 프리볼트였다. 어쨋든 휴대용 앰프라고 건전지 사용만 하는것이 아니라 DC 어뎁터가 존재한다.

IBANEZ JEM77P	Fender Standard Stratacoustic

테스트를 해봤다. 위의 기타 모델들을 사용하였다. 일렉기타 앰프이므로 사실상 일렉기타의 테스트가 매인이며 어쿠스틱은 보조이다.

1. 클린톤은 소리가 좀 아쉽다. 기타가 JEM이기 때문에 아이바네즈 특유의 쏘는 소리도 약한 편인데 클린톤이 그렇게 잘 뽑히지 않는다.

2. 다른 모델링 앰프들은 종류가 다양해서 오버드라이브 톤부터 하이게인 톤까지 다양하게 만들수있다.

3. 볼륨은 빵빵하다. 3W이지만 가정에서는 풀볼륨으로 사용하기 부적절하다. 다만 건전지 동작시에도 같은 볼륨일지는 잘모르겠다.

4. 이펙터의 성능은 무난하다. TAP버튼이 존재해서 리버브, 딜레이, 에코 등등을 조절가능하고 튜너기능도 존재한다.

5. 어쿠스틱은 LINE 연결시 기타 자체의 톤으로 어느정도 연주가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질좋은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대하긴 힘들고 길거리 공연용으로는 쓸만한수준이다. 그 외의 톤은 사실상 의미가없다.

사운드는 기어 타임즈 영상을 참고하는게 좋을듯싶다. 하지만 아이바네즈 기타의 성향과는 다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필자도 녹음 혹은 영상 촬영을 할 생각이 있지만 지금은 없다.

총평: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앰프. 거리공연용으로 설계되었지만 가정용 똘똘이를 대체해도 되는 멀티플레이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