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도 낮에 매우 덥다. 밤엔 기온이 10도대로 떨어지는데 일교차가 매우 큰 편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시기라서 습도가 높지 않은 관계로 기온이 높은것에 비해서 체감 더위는 약한 편이다. 하지만 그래도 분명 5월임에도 덥기 때문에 올해 여름은 정말로 지독할듯 싶다. 필자의 친구녀석이 여름이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하여 평소엔 전기세 아낀다고 생각도 안하던 에어컨 설치를 물어봤고 필자는 창문형 에어컨 설치를 추천했다.
보통 창문형 에어컨하면 위의 사진들처럼 설치를 한것들이 많이 보인다. 다마스에 설치한건 그냥 재미로 보길 바란다. 근데 저거 동력 공급은 어떻게? 애초에 돈아낀다고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했을테고 설치비가 아까운 나머지 저런식으로 설치를 한모양인데 저런식의 설치는 좀 비효율적이다. 완벽하게 마감을 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열효율이 좀 떨어질수밖에 없는것이다. 열효율이 떨어지면 전기세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기왕이면 제대로 설치하는것이 좋다.
필자가 친구를 위해 날림으로 설계한 창문형 에어컨 설치이다. 사실 a4용지에 대충 그려서 설계했지만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대충 컴퓨터로 그린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AUTODESK CAD같은건 쓸줄도 모르고 3D 모델링도 하나 못하니 저따위로 그렸다. 뼈대는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만들며 고정은 저렇게 ㄱ자형 브라켓을 사용한다. 참고로 ㄱ자형 브라켓은 별도의 나사선이 들어가는것이 아니라 가공이 필요없는 대신 고정력이 강하지는 않다. 보통 알루미늄 프로파일엔 아크릴 혹은 포맥스로 마감하는데 포맥스는 아크릴보다 저렴하면서 가공도 쉽고 내열성도 80도까지 버티는듯하여 적합한 소재로 생각하여 선택하였다.
재료는 동진산업 프로파일(http://www.profileok.com)에서 주문을 했는데 포맥스와 프로파일을 동시에 주문할수있는 회사여서 배송비를 아낄수있었다. 친구의 설치 재료와 필자가 갖고있는 이동식 에어컨 설치 재료도 함께 주문했다. 필자가 창문 자리 실측을 너무 빡빡하게 해서 설치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진처럼 깔끔하게 창문형 에어컨 설치가 완료되었다. 매우 깔끔하게 구멍없이 설치를했으므로 냉방효율이 그만큼 좋을듯싶다. 참고로 필자가 사용한 프로파일은 20mm짜리 인데 30mm를 사용하면 더욱 튼튼하고 좋은 설치가 가능할듯싶다. 참고로 ㄱ자 브라켓을 사용하려면 포맥스의 모서리를 가공해야한다. 포맥스 셀프 가공에 대해선 후에 다루도록 하겠다.
요즘은 이런식의 쉽게 설치하는 창문형 에어컨도 판다고한다. 하지만 가격이 33만원으로 창문형 에어컨 보다 더 좋은것을 구매할수 있는 가격대이다. 또한 국내에서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 해외 직구를 해야하여 관부가세 및 여러가지 부가비용이 들어 더 비쌀듯 싶다. 사실 국내에서 중고거래 되고있는 이동식 에어컨의 대부분이 중국산이거나 아니면 2007년 이전 생산품이다. 몇년뒤면 이러한 형태의 창문형 에어컨 설치도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필자의 친구가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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