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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이터널 선샤인 2005 리뷰

by CPT #7 JIN 2016. 6. 8.



왼쪽이 2005년 포스터, 오른쪽이 2015년 10주년 재개봉 포스터이다.

필자는 최근에 영화를 봤으니 아주 늦게 본 셈이다. 사실 당시 중1이었던 필자에게 저런 심오한 로맨스 영화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Falling Slowly로 유명한 영화 원스처럼 이터널 선샤인 역시 저예산 영화로 한국 드라마처럼 깔끔한 화면과 아름다운 영상미를 바란다면 분명 아쉬움이 남을 영화이다. 사실 영화를 한번만 보면 이해가 어려울수도 있는데 시간이 역순행적인데 시간이 바뀌었음을 알려주는 단서가 여주인공의 머리색이 바뀌는 정도라서 처음 보는 사람에겐 내용이 다소 어려울수도 있다. 미국의 국민 코미디 배우인 짐캐리가 정극연기를 했다는것도 특이한 점이다. 사람을 오래 사귀다보면 단점도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다들 결혼하고 나서 얼마 동안은 좋다고 하다가 결혼 생활 힘들다고 하는 것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그런지 몰라도 정말 연예인이나 재벌이 아닌 이상 전부 다 비슷비슷한 삶을 산다. 영화에서 기억을 지웠지만 결국엔 다시 만나게 되는 두 연인이 있다. 하나는 메리와 의사양반이고 나머지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되겠다. 하지만 한 쪽은 과거의 아픔을 거부하고 다른 하나는 과거의 아픔마저 수용하고 다시 시작한다. 사랑의 아픔은 연인 스스로가 수용해야 하는 부분이다. 현실 세계에선 기억을 지울수도 없고 외면할수도 없는 것이다.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서로의 단점들 때문에 감정이 상한 연인들이 보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