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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리뷰 : 발전이 없다

by CPT #7 JIN 2016. 8. 5.


1996년 나왔던 인디펜던스 데이 영화를 기억하는가? 필자는 당시에 어린아이여서 한참뒤에야 그 영화를 접했는데 솔직히 21세기의 관점으로도 상당히 잘 나온 영화라고 생각되었다. 요즘 워낙 리메이크 혹은 속편 형식의 영화들이 흥하고 있는데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또한 그 흐름에 따르는것 같다. 2016년 개봉년도에 맞추어 20년후에 외계인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나왔는데 사실 시나리오 자체에서도 왠지 사골국물 우려내는 듯한 우려먹기가 보인다. 새로움은 없었다. 시대가 변천했으므로 발전된 그래픽으로 구작보다 묘사는 좋아졌는데 이게 참 애매하다. 인간도 96년의 침공으로 인해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설정인데 마치 스타워즈에서 블래스터를 쏘는듯한 전투기 액션 씬이 나온다. 잘생각해보면 격추만 안된다면 자체 추진인 미사일이 직선으로 나가는 블래스터보다 좋은 무기가 될수도 있는데 말이다. 뭔가 전작에 비해 연출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공군에 대한 이해가 부족인건지 교전을 하는데에 있어서 뭔가 전술적으로도 허접한 느낌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참 반가웠던 부분은 윌스미스를 제외한 주연배우들의 등장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의리를 지키며 나오고 있다. 20년동안 많이 늙은 모습을 보니 참 세월이 빠르구나 생각도 들지만 연기는 그대로여서 향수가 느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배우들의 의리에도 불구하고 새로울것 없는 시나리오와 구작의 외계인 디자인 우려먹기 등등 때문에 흥행 결과는 실패이다. 뭔가 후속작에서 외계인에게 반격을 하겠다는 식의 엔딩을 남겼는데 과연 후속작 제작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뭐 아무튼 구작을 본사람은 2016년작품이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것이다. 배우들의 재출연 때문이라도 DVD 및 IPTV등등의 2차시장에서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