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2016년 11월 기준 로드바이크 가성비 추천

by CPT #7 JIN 2016. 11. 15.

이 글은 자전거 회사 스폰서 없이 굉장히 주관적으로 쓰였으며 적당한 수준에서 가성비를 따진것이므로 절대 성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참고바람.

2016년 11월 15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시간이 흐르면 바뀌거나 품절될 가능성이 있다.


입문용(시마노 투어니급 14단)

개인적으로 입문용으로 시마노 투어니급을 추천하는 이유는 시마노의 듀얼 컨트롤 레버(STI)가 사용가능한 수준이며 솔직히 입문용은 거기서 거기인데 원가절감이 생명인 라인업이라서 결국 비슷한 자전거를 어떤 가격에 사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로드바이크 산다고 한다면 투어니 무조건 추천한다. 입문용 라인에서는 그놈이 그놈인지라 사실상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못느껴서 싸게 잘샀구나라는 느낌을 받을수있을것이다.


1. 에이모션 ANM REVITE 로드자전거 2015년

최저가 134,590원 무료배송

프레임이 520mm, 그리고 화이트 블루 색상만 남아서 재고떨이중인거같다. 동가격대에서는 찾아볼수없는 듀얼레버가 특징이며 뻥스펙인지는 모르겠으나 11.8kg으로 생각보다 가볍다.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가성비가 엄청나서 키 175cm 이상이면 입문용으로 최고라고 생각한다. 프레임 사이즈가 520mm 하나뿐이므로 키가 작으면 탈수 없음에 주의하자.


2. 크루(CREW) TTR 3.0

최저가 181,170원 배송 8,000원

사실상 1번이랑 스펙은 차이없는 모델이다. 다만 490mm 프레임 사이즈가 남아있는 제품이다. 결국 5만원 비싼건 어떻게보면 490mm 프레임에 대한 기회비용이다. 가성비는 적당하며 무게는 12.8kg인데 뻥스펙은 아닌듯싶다. 아마 1번이 뻥스펙이라면 이 제품과 같은 무게가 아닐까 싶다. 490mm 프레임은 최소 165cm가 타야한다고 생각한다.


흔히 입문용으로 분류하는 클라리스, 소라, 티아그라 급에서는 추천해줄만한 모델이 없다. 만약 구매를 한다면 클라리스 급은 30만원 이하, 소라급은 40만원 이하로 구매했다면 가성비 괜찮게 산것이다. 보통 클라리스, 소라급에서는 변속기 이외의 부품을 원가절감을 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크랭크, 허브 등은 시마노 풀세트를 기대하기 힘들며 그런 제품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짜피 고단 기어에서는 투어니급이랑 속도차이가 별로 안나는게 문제다. 저단 기어에서 언덕주행시 조금 편해지는 차이 정도 뿐인데 결국 이건 탑승자의 체력과 근력이 좌지우지하는게 커서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자전거 라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티아그라급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뭔가 위치가 애매한 놈이다. 구동계 등급의 딱 중간에 위치한 라인업인데 생각보다 가성비는 좋지않다. 하지만 의외로 카본 제질의 프레임과 함께 완제품으로 파는 회사가 많아서 자전거 가격 자체가 높다. 기본적으로 90만원 이상을 생각해야하는데 90만원에 티아그라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 있다. 그래서 필자는 추천을 안한다. 구동계의 성능은 당연히 위에 나온 모든것보다 좋지만 스펙만 보면 안땡기는 위치이다.


중급자용(사실 이렇게 말하기도 애매하다. 자전거가 비싸면 천만원 이상의 제품도 있어서 차한대 값도 되기 때문에 중급자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그사람들 입장에선 500만원 이하 제품이 전부 입문하는 얼라들이 타는거라고 생각할테니까 말이다. 아무튼 필자가 생각하기에 자전거에 취미가 생겼고 어느정도 돈을 쓸 의향이 있는 기준으로 생각하면 될것같다.)


3. 알톤 오비도스 R 105 로드자전거 2017년

최저가 617,610원 배송비 7,000원

105급에서는 사실 무게는 9.4kg으로 무거운편에 속하지만 미친듯한 가성비때문에 추천할수밖에 없다. 자전거 프레임의 무게를 줄이는데 들이는 돈이 킬로당 몇십만원에서 백만원 이상까지인데 그냥 살 1kg 빼는게 더 쉽고 싸다는걸 생각하면 저 무게는 용서가 된다. 솔직히 엄청나게 무거운 편도 아니고 1kg만 줄이면 100만원이 넘는 고급 자전거 라인업과 비슷해져 버린다. 그냥 몸무게 1kg 빼고 60만원대의 105구동계를 타는게 돈과 건강에서 이득보는거라고 생각한다. 뭘 어떻게 만들어 팔길래 105 구동계를 저가격으로 파는지 이해가 안되는 제품이다. 허브빼고 전부 105구동계이며 브레이크도 역시 시마노 제품이다. 가성비가 그냥 미쳤으니 자전거 잘 모르는 사람도 입문하고 싶고 돈도 저정도가 부담 안된다면 그냥 사면 절대 후회 안할 제품이다.


고급용


4. 알톤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사이클자전거 2016년

최저가 1,590,000원 무료배송

풀카본에 울테그라 구동계이다. 무게도 8.2kg이다. 보통 이정도의 자전거가 200을 넘어가는데 정말 가성비가 좋게 나온 제품이다. 필자같으면 돈생기면 무조건 이 제품을 살것 같다. 사실 최저가 159만원은 잘 생각해보면 동호인들 기준으로 그냥 적당한 가격대로 생각되며 아마도 합리적인 가격이라 평가할것같다. 3,4번에서 알톤자전거가 두 자리를 차지할정도로 가격이 공격적이고 좋다.


일단 추천은 이정도다. 왜냐하면 필자가 자전거 판매하는 사람도 아니며 단지 가성비 정말 좋다라는 생각으로 쓴 제품들 4개이기 때문이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보면 동호인들이 고가의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데 솔직히 생각보다 따라잡기가 쉽다. 그리고 따라잡히고 못쫒아오는 사람들도 태반이다. 무슨 얘기를 하고 싶냐면 결국 자전거는 탑승자가 엔진인 2륜구동이다. 아무리 고스펙의 좋은 자전거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람은 물리법칙에서 벗어날수 없으며 자전거의 운동효과는 더 무거운 저스펙의 자전거로 갈수록 인체의 에너지 소모가 더 높아지는 역설적인 결론이 나온다. 결국에 가장 위에 있는 투어니급 자전거를 타고도 울테그라 이상의 듀라에이스급 자전거도 추월할수있는것이고 그 사람은 더 큰 에너지를 사용해서 추월했을테니 운동효과도 좋다는 얘기가 되는것이다. 결국 자전거는 도구이다. 장인은 장비탓 안한다는 말이 있듯이 자전거라는 장비탓하지말고 체력과 근력을 기르자라는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4개를 골라본것이다.

겉멋만 들지말고 가장 입문용부터 시작해서 30km이상 찍을수있을정도의 체력과 근력을 만들고 나서 3,4번정도의 자전거 급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면 정말 합리적인 소비생활이라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투어니급의 로드바이크는 가격을 생각했을때 로드바이크 입문으로 최상으로 판단된다.

뭐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누군가에게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가이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마치며 모든것은 글쓴이의 주관이며 그것에 동의하는 사람들만 이 추천 가이드를 따라주길 바란다.

정말로 근력이 부족한 사람에겐 고스펙의 가벼운 자전거가 꼭 필요할수도 있기에 판단은 자신의 몫이다.


블로그 분리로 http://brokenrider.tistory.com/20에서 최신화된 정보와 포스팅을 확인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