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리뷰할 게임은 니드포스피드 라이벌이다. 2013년 출시 게임으로 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그래도 구형 콘솔 PS3, XBOX 360에서 플레이가능한 마지막 니드포스피드이다. 니드포스피드는 대표적인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으로 현실적인 드라이빙과는 거리가 멀지만 속도감만큼은 엄청나다. 또한 대부분의 레이싱게임이 그렇듯이 슈퍼카를 가상으로 운전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효과도 있다.
필자는 PS3 버전으로 구매해서 플레이하였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일단 출시된지 조금 오래된 게임이라서 올해 할로윈 세일을 통해 매우 싸게 구입하였다. 5000원대로 구매를 하였는데 개인적으로 필자는 패키지를 소장하는걸 좋아하지만 이정도 가격이라면 다운로드 버전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픽은 구형 콘솔 기준으로도 매우 훌륭하다. 구형 콘솔의 모든 리소스를 짜낸듯한 느낌이다. 오픈월드인데 이정도로 감각적인 그래픽이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PC나 신형 콘솔의 그래픽이 더 좋겠지만 구형 기준으로도 충분히 좋다는 얘기이다. PC판은 최적화의 문제로 플레이하는데 약간 에로사항이 있다고 한다.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의 특성상 약간의 버그가 있고 필자가 플레이하는 동안도 몇번 느꼈고 한번은 PS3 자체를 재시작해야하는 버그도 있었다.
전작 모스트원티드(2012)에 이어서 크라이테리온 게임이 개발에 참여했지만 사실 공동 개발 참여한 고스트 게임즈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한다. 그래서 전작과 비슷한 주행감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상당히 이질감을 느낄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모스트원티드(2012)는 너무 아케이드성이 짙었고 난이도가 매우 낮았다. 특히 AI가 고속주행에 대응하지 못해 300km이상의 주행에서는 플레이어를 따라올수 없다. 그래서 경찰따돌리기 혹은 타임 트라이얼이 가장 어려운 미션이었다. 하지만 라이벌은 다르다. 확실히 주행감이 달라져서 이전의 모스트원티드(2012)에서 느꼈던 미친듯한 드리프트는 실현 불가능해졌고 AI의 상승으로 인해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편이다.
사실 난이도 상승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것은 경찰의 존재와 파괴 시스템이다. 한글화가 안되어서 게임상에선 WRECK이라고 표현되는데 전작 모스트원티드(2012)에서는 차량이 파괴되어도 다시 재생되는 시스템이었지만 라이벌에선 차량이 파괴되거나 경찰에 체포되면 그동안 모은 포인트가 전부 몰수된다. 공들여서 모은 포인트가 소진되는 것을 보고 플레이하면서 얼마나 패드를 던졌을지 생각해보자. 하지만 포인트가 전부 몰수되는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이유가 존재하는데 그것은 히트레벨이 높을 수록 높은 포인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위험한 일을 할수록 높은 보수를 받는 자본주의 사회의 원리와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게이머로 하여금 힘들게 모은 포인트를 몰수당했을때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또한 특이한 점은 EA가 라이벌에서 도입한 온라인 시스템인데 온라인에 접속하게 되면 맵상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동시에 드라이빙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으면 다른 플레이어들은 AI로 대체된다. 일종의 클라우딩 시스템을 응용한것으로 포르자 호라이즌2,3에서도 적용된 방식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점은 레이서 모드에 비해서 경찰 모드가 별로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레이서 모드는 일단 레이싱게임의 기본인 레이스를 즐길수 있는 반면 경찰 모드는 레이스가 없고 체포를 해야하는 상황인지라 뭔가 긴장감도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쉽다. 후속작인 니드포스피드 2016 리부트가 나와버려서 이 시스템은 사실상 버려진거나 마찬가지지만 만약 라이벌 리부트가 나온다면 경찰 플레이 요소를 강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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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일까지 PS STORE에서 EA 할로윈 세일을 한다. PS3게임만 해당되며 배틀필드, 니드포스피드, 드래곤에이지등의 구작을 75%세일된 가격으로 구매가능하다. 디럭스에디션이 아니면 만원이하고 대부분 5천원 대의 게임인데 5천원의 가치는 충분히 하니 싼값에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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