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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PLAY STATION

PS PLUS 2016년 10월 무료 게임 바이오하자드 HD 리마스터

by CPT #7 JIN 2016. 12. 3.

과거 필자가 중학생 때는 떨이로 구매했던 닌텐도 게임 큐브가 있었다. 솔직히 북미에서는 게임큐브는 나름 괜찮은 콘솔이었던게 PS2보다 성능도 좋고 IGN같은대를 찾아보면 동시 발매 게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그냥 게임큐브는 폭망일 뿐이었다. 안그래도 부족한 수요에 일본 직수입까지 겹쳐서 타이틀 하나 구매하려면 굉장히 비쌌던 기억이 난다. 필자는 중학생 때 주머니 사정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큐브의 독점작이었지만 캡콤이 돈을 위해 풀어버렸던 바이오하자드4와 바이오하자드 1 리메이크는 플레이해본적이 없다. 심지어 4편같은 경우엔 군생활하면서 XBOX360을 구입하고 HD 리마스터 버전으로 플레이하였다. 솔직히 이것도 1세대 후의 콘솔에 이식한건데 캡콤은 그냥 판매량만 올리려고 했는지 굉장히 조악하기 짝이 없었다. 뭐 그래도 4편은 나름대로 재밌게 플레이했다만..... 어쨋든 필자가 최초로 플레이한 바이오하자드 타이틀은 4편부터인것이다. 그리고 5, 6, 레벨레이션 1, 2를 플레이하였는데 그 이후에도 1편 리메이크는 게임큐브 및 WII등 닌텐도 독점작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왠일인지 2015년에 닌텐도 독점이 끝났는지 멀티플랫폼으로 리마스터 발표가 났다. 심지어 PC까지 전부 아우른다. 그래서 게임큐브에서도 나름 찬사를 받던 게임인지라 필자도 상당히 기대를 해봤지만.... 역시 캡콤은 캡콤이다. 리마스터는 그냥 판매를 올리기 위한 상술일 뿐이다. 리마스터의 좋은 예로 생각되는 언차티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이널판타지X를 생각하면 진짜 그냥 이식만 한 수준이다. 심지어 4:3 비율에서 와이드로 고치지 않고 단순히 가로 해상도만 늘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개인적으로 XBOX360을 가지고 있었을 때에도 별로 안땡기던 게임이었고 PS3 구매후에도 별로 매력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2016년 PSN 무료 게임 중에서 상당히 의외였던 타이틀이다. PS STORE에서 CAPCOM은 여전히 사골 우려먹기에 구작 타이틀 비싸게 팔아먹기를 시전중이었고 이게 무료로 풀릴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캡콤이 세일하는건 굉장히 오래된 록맨 클래식 종류였기 때문에 더 그렇다.

아무튼 무료로 풀렸으니 궁금증에 플레이를 해봤다. 그래픽은 솔직히 그냥 그렇다. 애초에 리마스터 게임에 엄청난걸 기대하는것도 그렇고 원판이 2002년 게임인지라 파이널판타지X 수준만 나온다면 별로 불평할게 없던 필자였다. 고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리메이크 답게 게임성도 과거로 돌아간것인지라 솔직히 퍼즐적인 요소가 많고 공략을 모른다면 진행이 불가능한 곳도 많다. 하지만 특유의 공포장르는 잘 살렸다.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게 바이오하자드4가 2005년에 발매된것을 생각하면 만약 리메이크가 그 이후에 개발이 진행되었을때 게임성이 얼마나 바뀌었을지 상상이 된다. 4편의 숄더뷰 형식으로 바뀐 1편이라면 4편 이후의 신규 팬들 영입도 굉장히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 아무튼 리메이크의 의미를 원작의 충실한 재현이라고 한다면 바이오하자드1 리메이크는 정말 상당한 수작임이 틀림없다. 만약 스퀘어 에닉스가 파이널판타지X에서 재미를 보고 나서 그 기술을 적당히 응용하여서 파이널판타지7을 저정도 수준으로만 리메이크 했어도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뭐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는 결국 PS4로 확정났고 현재 진행형인데 분할 발매 및 여러가지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참 복잡한 놈이다.

참고로 콘솔판은 한글패치가 없다. 하지만 영문 텍스트가 많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어려운 수준을 요구하는것도 아닌지라 정규 교육을 충실히 받은 사람이라면 플레이할시 문제가 되지 않을거란 생각이든다.

게임큐브 기준으로 아래의 공략이 있으니 참고하자.

http://vigamblog.tistory.com/60

클리어 소감은 고전 바이오하자드의 느낌은 이렇구나이다. 정말 옛날게임이라고 생각되는 요소가 많다. 필자는 그래도 21세기를 살고있으니 PS1 시절의 자글자글한 그래픽의 바이오하자드1편을 플레이하고 싶진않다. 솔직히 필자가 그래픽 무시하고 플레이했던 게임은 파이널판타지7 밖에 없는것 같다. 그것 조차도 FF7 CG 영화 어드벤트 칠드런 컴플리트를 보고 플레이한 것이니 뭐 충분히 머리속에서 보정이 되는 셈이다. 아무튼 게임 자체는 명작이다. 액션 게임으로 바뀐 바이오하자드가 과거엔 확실히 서바이벌 호러 장르였구나를 알수있다. 하지만 액션부분은 오히려 조작감이 안좋아서 실망할수 있으니 게임 개발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플레이하는게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