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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PLAY STATION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판타지 VII 리뷰 : 프리퀄의 교과서

by CPT #7 JIN 2016. 12. 4.

사실 필자는 파이널판타지 7을 성인이 되고서야 접했다. 뭐 그럴만도한게 일단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인지라 고전게임에 대한 향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이널판타지X 플레이 후 파이널판타지7을 접했고 세계관과 캐릭터들에 매료되었다. 2016년 12월 현재 파이널판타지 15가 발매되고 나서 생각보다 평이 안좋은데 그 이유는 아마 그동안 스퀘어에닉스가 파이널판타지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캐릭터성과 세계관 때문일 것이다. 그 중 큰 위치를 차지하는게 바로 파이널판타지 7이 아닌가 싶다.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판타지 7은 컴필레이션 오브 파이널판타지 7의 일부로 CC의 위치를 담당한다. CG 영화 어드벤트 칠드런이 AC이고 폰게임 비포 크라이시스가 BC 그리고 희대의 망작 더지오브 캘배로스가 DC이다. 그러니까 각각 AC, BC, CC, DC이다. 교류, 기원전, 캠퍼스커플, 디시인사이드(?!)가 아니란말이다.

BC는 폰게임이고 게다가 설정에 문제가 있어서 사실상 비정규 스토리 취급을 받고있는데 CC는 본편의 스토리와도 잘 이어지고 심지어 연출과 BGM까지 잘 만들어져서 잘 어울린다. DC, 그러니까 더지오브 캘배로스만 잘 뽑아줬어도 파이널판타지 7 리메이크와 함께 CC→본편→AC→DC 순으로 완전한 연대기를 만들어서 팔수있었을텐데 아쉬움이 크다.

그래픽은 PSP 수준을 생각하면 상당하다. 작은 화면으로 보면 더 그럴듯해서 파이널판타지 X 수준은 된다고 본다. 위의 첨부된 스크린샷은 아마 PC 에뮬레이터를 돌린거같은데 보통 에뮬 사용시 안티얼라이싱이나 해상도를 높여서 저런 화면이 나온다. 영상을 보면 얼마나 원작의 연출을 잘 따르고 특히 CG영화에서 보여줬던 퀄리티를 비디오에서 보여준다.

연대 상으로는 본편의 앞부분이지만 사실 본편을 플레이해야 이 게임의 진가와 재미를 맛볼수있다. 본편을 플레이하지 않고 CC를 플레이하는것은 본편의 일부 스포일러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북미판을 플레이했었는데 북미판 로딩전에 게임내의 도서 LOVELESS에서 나오는 명언이 항상 기억난다.

Men cry not for themselves, but for their comrades.

사나이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동료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

정말 멋진 말이다. CC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게임의 난이도가 쉬운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길거리가 많았던 게임이다. 파이널판타지 7 리메이크 출시하면서 리마스터해주면 좋을거같기도한데 사실 어려울거라는 생각은든다. 아무튼 과거의 추억에 잠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