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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7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3 슈퍼 슬림 리뷰

by CPT #7 JIN 2016. 12. 12.

플레이스테이션3 리뷰하면 대부분 발매 초기에 나온것들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다른 관점에서 차세대 콘솔이 나오고 이제 수명이 끝났다고 볼수있는 2016년 12월 현 시점에서 리뷰를 해보려고한다. 리뷰하는 모델은 PS3 슈퍼슬림 버전이며 원고료를 전혀 받지않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다.

가정용 게임기에서 제대로 3D가 돌아가게된 시점은 아마 플레이스테이션1이 등장하던 시기이다. 당시 닌텐도64와 세가 세턴이 경쟁기기라고 할수있는데 서로 기기의 장단점이 분명하여서 성능이 좋던 나쁘던간에 대등한관계였다. 만약 닌텐도64가 CD를 달고 출시했다면 성능적 우위를 점했고 아마 PS1도 등장하지 않았을거라고 한다.

아무튼 그 이후 세대로 넘어가서 플레이스테이션2 세대에선 소니는 다양한 서드파티를 앞세워서 콘솔 경쟁에서 압승을 거뒀다. 성능은 가장 부족한 기기가 콘텐츠로 승부하여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소니는 자만에 빠져있었고 XBOX의 고배를 마셨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갈고 와신상담하게 되는데......

7세대 콘솔이라고 말할수있는 플레이스테이션3는 출시전부터 엄청난 주목을 끌었으나 실제로 나온 기기는 굉장히 실망스러울수밖에 없었다. 사실 일단 그 엄청난 가격부터 문제가 되었다. 플레이스테이션4 출시가가 399$인 반면 플레이스테이션3는 499$였으니 말 다했다. 반면 XBOX360은 프리미엄 번들이 399$였고 염가형 버전은 299$로 출시되어 가격부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3가 가격이 높다고 성능도 높은건 아니었고 심지어 XBOX360은 효과적인 하드웨어 구조와 쾌적한 개발환경으로 더 좋은 품질의 게임을 양산해냈다. 어떻게보면 PS2의 대박으로 인한 소니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관계는 8세대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4와 XBOX ONE에서 뒤집어지게 되긴한다.

아무튼 어떻게보면 PS3는 굉장히 비운의 콘솔 게임기이다.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설계가 되었다면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수도 있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뭐 어쨋든 결과적으로 소니는 7세대 경쟁에서 패배했지만 그렇다고 XBOX360이 PS2 시절처럼 압도하진 않아서 그렇게 심한 타격이 있었다고 할수는 없겠다. 그래서 이제부터 과거를 되돌아보며 PS3 울트라 슬림을 리뷰해볼까 한다.

PS3는 모양만 보면 3가지 버전이 있다. 초기형, 슬림형, 울트라 슬림형인데 발매순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이다. 콘솔 게임기란게 처음에 사양이 정해지면 그걸 계속 유지해야하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같은 사양이라도 공정 기술이 발전하기 때문에 전력 감소 및 기기 크기 감소가 이루어진다. 그러니까 후기형으로 갈수록 좀 더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말할수있다. 물론 후기형에서는 원가절감도 있는대로 다 하고 소비전력이나 발열도 낮아진다. 가끔은 후기형에서 문제가 일어나기도하는데 그건 제조사 역량이다. 필자가 리뷰할 슈퍼슬림 제품은 4000번대의 제품이고 소비전력이 80W 대를 유지하는 녀석이다.

플레이스테이션3는 공통적으로 둥그런 곡면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데 슈퍼 슬림은 일명 빨래판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유는 설명안해도 다 알것같다. 솔직히 도대체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이해는 안간다. 저렇게 가공하는게 돈이 더 들지 않나? 이전 제품들이 블루레이 디스크를 수평으로 삽입하는 방식이었다면 슈퍼슬림형 기기는 수직으로 삽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맘에 드는 방식인데 혹시라도 기기가 오작동을 일으켰을때 대처가 더 쉬운 구조라고 생각한다. 아마 제조사 입장에선 원가 절감이 컸겠지만.....

PS 로고 양옆으로 왼쪽이 BD ROM 버튼 오른쪽이 전원 버튼이 위치한다. 원가절감의 형태인지 터치 버튼이 아니라 물리 버튼이다. 개인적으로 이것도 맘에 든다. 터치 버튼의 경우 정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작동이 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제조사는 원가절감이 목적이겠지. BD ROM 버튼의 경우 열리는 기능만 하기 때문에 닫을때는 수동으로 커버를 닫아야한다. 컴퓨터나 오디오의 자동으로 나왔다 들어가는 CD ROM을 생각하면 실망이 클것이다. 사실 필자는 BD ROM 버튼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손으로 열었다 닫았다. 사실 이게 편하기도 하다.

그 아래로는 다양한 로고들이 존재한다. 블루레이, DVD, 돌비, DTS, 블루투스, HDMI 등등 많이도 때려박았다.

좌측엔 제조사 SONY 로고가 있고 USB포트가 2개 존재한다. 듀얼쇼크3를 충전하거나 USB장치를 연결할때 사용하면 된다.

후면 포트이다. 왼쪽부터 이더넷, HDMI, 디지털아웃, AV단자, 전원단자이다. 사실 후기형은 AV 단자는 없어도 되지 않나 싶다. 필자의 제품은 4005이고 그 이후 제품은 AV 단자가 제거 되었다고 한다.

PS4 1005A와의 비교이다. 확실히 PS3 슈퍼슬림이 후기형이라서 그런지 작고 컴팩트하다.

확실히 개선이 많이된 후기 기종이라서 그런지 원가절감 흔적도 많이 보이고 기존과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공정미세화등으로 발열 및 소비전력이 줄어든점을 생각한다면 후계기종의 장점은 상당한 편이다. 얼마전에 PS4 PRO가 출시되었는데 후기 개선형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는 바이다. 현재 PS4 1005A형을 가지고 있기에 PS4 PRO는 아마 후기형을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