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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리뷰

[PS VITA] 영웅 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 한글판 소감

by CPT #7 JIN 2019. 11. 18.

팔콤이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모양인지 계속해서 한글화 출시를 하는 중이다. 이스, 영웅전설과 같은 타이틀을 한글로 만나볼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 아닌가 싶다. 하늘의 궤적 3편 모두 한글화 출시 이후 콘솔 게이머들은 영의 궤적, 벽의 궤적 또한 한글화를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렇게 1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고 vita 카트리지 생산마저 중단되자 한글판 발매는 마치 물 건너간 것 같았다.

하지만 거의 아무도 기대를 안하던  2019년 10월 31일 갑자기 다운로드 버전으로 출시해버렸다. 심지어 하늘의 궤적 같은 경우엔 FC, SC, TC 사이에 간격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로, 벽의 궤적은 그냥 한 번에 둘 다 출시해버렸다.

이미 사망선고를 받아버린 vita는 많은 이들의 서랍장에서 꺼내지기 시작했다.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아무튼 제로의 궤적(영의 궤적)에 대한 프리뷰를 해보자.

일단 첫인상이다. 베이스가 2012년 게임인데 그거치곤 UI도 구리고 폰트도 구리다. 하늘의 궤적 evo와 달리 psp 버전의 원본을 그냥 vita에 맞춰 이식했기 때문인가 보다. voice가 추가되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베이스가 구린지라 마치 고전게임을 하는듯한 인상이다.

일단 전투부분은 하늘의 궤적 evo와 시스템이 같다. 하지만 편의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전투 시 빨리 감기 기능이 지원이 안된다. 그리고 경험치 계산법이 달라져서 섬의 궤적을 플레이 한 사람이라면 익숙할 것이다.

초반 난이도는 하늘의 궤적 evo 보다는 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계속 플레이 하다보면 그래픽이 상당히 구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스크린숏은 배경 텍스처가 어찌 저럴 수 있나 마치 ps1 시절 게임을 보는 듯하다. psp 베이스 게임인 것을 생각해도 구리다.

그리고 가장 불편한 점은 시점이 고정되어있다는 점이다. 하늘의 궤적 evo에서는 던전을 제외하고 마을, 가도에서는 시점이 마음대로 조절 가능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굉장히 불편하다.

기본적으로 편의성이 구린점도 특징이다. 서장을 클리어하고 1장에 와서야 빠른 이동 기능이 해제되어서 그나마 할만해진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대로 전투에서 빨라 감기 기능이 없어서 잡몹 상대로도 상당히 시간이 소요된다.

마지막으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달라서 굉장히 어색한 에스텔과 요슈아의 얼굴을 볼수 있다. 물론 하늘의 궤적 evo 기준으로 새로 그렸긴 한데 어쨌든 영의 궤적 일러스트레이터는 조연으로 밀려난 전작 주인공들을 좀 어색하게 그려놓은 건 사실이다.

요약: 가장 마지막에 한글화 되었지만 베이스가 구린데 구린걸 그대로 사용해서 불편하다. 하지만 스토리 때문에 그냥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