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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리뷰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 리뷰 및 문제점

by CPT #7 JIN 2020. 2. 12.

아루온 시절 영웅전설

원래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는 아루온 게임즈에서 발매해서 서비스를 하다가 회사가 망하면서 한글화가 되지 않던 게임이었다. 유저패치가 있었지만 그건 정식 발매가 아니었다. 하지만 갑자기 섬의 궤적이 한글화로 발매가 되었고 판매량이 괜찮았는지 그 이후 하늘의 궤적 EVO를 시작으로 전 시리즈 한글화 되어버렸다.

그래서 현재 PS VITA로 하늘의 궤적 ~ 섬의궤적2까지 플레이 가능하고 섬의궤적1,2,3,4는 PS4로 플레이 가능하다. 결국 전 시리즈가 정식 한글화 되었다는 말이다.

한글화는 완료되었지만 같은 회사 그러니까 팔콤의 간판 게임인 이스와는 상당히 다른 노선을 타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것에 대해 분석해보려고 한다.

1. 언제나 같은 시스템

하늘의 궤적은 리벨왕국의 유격사들의 이야기로 그려진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크로스벨 편으로 넘어가고 또 제국 편으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시스템은 똑같다. 심지어 작중 주인공들도 유격사와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을 한다. 말하자면 이 유격사 일이 바로 서브 퀘스트나 마찬가지인데 결국 언제나 같은 시스템의 게임을 하게 된다. 약간의 시스템 변화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똑같은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문제가 생긴다.

그나마 조금 달랐던 게임은 하늘의 궤적 TC라고나 할까? 사실상 던전으로만 이뤄졌으며 주인공이 유격사 역할을 하지 않았으니까 그렇다.

어쨋든 이 특징은 계속해서 똑같은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며 스토리가 질질 끌려가며 느리게 전개된다. 같은 회사 게임인 이스는 기본적인 시스템은 유지하되 전투시스템과 여러가지 변화를 주었고 또한 주인공이 유격사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스토리의 진행이 매끄럽고 서브 퀘스트들도 할만 하다.

2. 언제나 분할발매

이야기는 하나인데 게임은 두 개로 발매하는게 특징이다. 한마디로 중간에 끊어먹고 2개로 판매한다 이 말이다. 하늘의 궤적 FC SC가 그러며 영, 벽의 궤적 그리고 섬의 궤적 1,2 그리고 3,4가 그런식이다. 팔콤은 재탕하기 좋아하는지 일부 던전을 제외하고는 이전 작의 그래픽과 인물, 맵을 재탕하는 식이다. 하늘의 궤적에서는 리벨 왕국이 계속해서 재탕되었으며 영의 궤적은 크로스벨 인근 지역이 재탕 그리고 섬의 궤적은 제국 일부가 재탕되었다. 이런식으로 재탕 및 분할 발매를 하면 회사 입장에선 개발비도 줄이고 패키지 값을 두배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리즈가 계속 진행 될 수록 이러한 병크가 계속 되어 노잼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풀 3D 도입이 된 섬의 궤적 같은 경우엔 로딩도 길어졌는데 반복을 해대니 노잼의 궤적이 되어가고 있다.

3. 팔콤의 부족한 기술력

일단 팔콤의 그래픽은 구리다. 심지어 그 구린 그래픽을 사용하는데 로딩도 많이 잡아 먹는다. 그야말로 하드웨어를 활용하지 못한다. 일단 팔콤이라는 중소기업의 패쇄적인 개발 환경이 한몫하는듯 하는데 솔직히 이건 답이 없는 수준이다. 이익을 내고 개발 비용을 줄이려면 상용 엔진도 활용하고 모델링도 외주를 줘도 되는데 그딴걸 안한다. 가끔 PC판 이식 같은건 외주회사에다 맡기는 모양인데 애초에 개발 환경이 이따위니 뭐 할말이 없다.

결론: 안그래도 섬궤4에서 욕먹는 것들이 많은데 창의 궤적에서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이 시리즈는 언젠가 망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