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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PS4 PRO에 대한 고찰

by CPT #7 JIN 2017. 5. 22.

PS4 PRO는 대한민국 한정으로 정말 물량을 구하기 힘들다. 심지어 최근에는 PS4 SLIM 물량까지 부족한 모양이다. 이게 다 유통사가 물량을 조절하기 때문인데 이것 때문에 되팔이(되팔렘)들이 판을 쳐서 난리도 아니다. 사실 되팔이들은 원래부터 존재했었고 각종 한정판이나 콘서트 티켓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잉여짓을 했다. 솔직히 되팔이짓할 시간에 그냥 일을 해서 돈을 버는게 낫지 않나 싶은데 만약 되팔이 짓 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은 물건이라면 창조경제(!?)라고도 볼수있는것이니까 말이다. 어쨋든 필자는 PS4 PRO 구매를 원했으나 초기에 물량 매진되는 것을 보고 그냥 중고 플스 가격이 떨어지길 노렸다. 그래서 처음부터 거의 머리아플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PS4 PRO는 결국 희귀품이 되어버렸는데...... 여기서 생각해볼것이 있다.

CUH-1000/1005 ☞ CUH-1100/1105 ☞ CUH-1200/1205 ☞ CUH-2000/2017

1. 일단 PS4는 저렇게 HW버전이 4개가 있다. 1000번대에서 2000번대 슬림으로 넘어간게 사실상 제대로된 2세대 개량형이라고 볼수있겠다. PS2, PS3가 그랬던것 처럼 2세대가 나오면서 원가절감 및 가격인하를 하였다. PS3가 3세대 개량형까지 나왔던걸 생각하면 PS4도 슈퍼슬림 출시 가능성이 있다는것을 생각해봐야된다. 그럼 동시에 PS4 PRO도 UHD 블루레이 미지원이나 여러가지 불만들을 종합하여 XBOX ONE S 처럼 UHD BD 기능을 넣고 원가절감, 소비전력 개선, 가격 인하 등등을 거친 2세대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2. PS4 PRO의 물량 조절 전략은 상당히 잘 먹혔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물량을 조금씩 풀기 때문에 무조건 이번에 사야한다는 생각이 주입된 사람들이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물량이 풍부한 외국에서는 어짜피 지금사나 나중에 사나 판매중일 물건이라 그렇게 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되팔이 목적으로 불필요한 구매를 하는 사람들까지 있으니 물량을 조금씩 풀고 완판하여서 재고를 남기지 않고 이윤을 보는 판매자만 혼자 이득을 보는것이다. 계속해서 이따위 판매질에 낚인다면 PS5 출시이후에도 계속해서 물량조절 판매를 할것이고 소비자들은 이 굴레에서 영원히 못벗어난다. 그러니까 보이콧을 할 필요가 있다.

3. PS4 PRO의 성능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 GPU 성능만 보면 2.2배 향상이라고 하는데..... 4K 해상도 게이밍에는 여전히 부족한 사양이다. 결국 멀티로 출시되는 게임은 콘솔쪽 가격이 미친듯이 저렴하지 않다면 차라리 STEAM 할인등으로 구매해 PC로 돌리는게 훨씬 나은 상황이다. 또한 콘솔 독점작같은 경우엔 애초에 개발자체가 콘솔에 맞춰져있다보니 현재 시점으로 노말 PS4에서도 비주얼이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 아래의 파이널판타지15 스크린샷을 보면 노말 PS4도 충분히 쓸만하단걸 알수있다.

여기서 누군가는 이건 스퀘어 에닉스 정도의 개발역량을 가진 회사니까 가능하다고 반문할수도있겠다. 하지만 애초에 개발역량이 부족한 회사들은 PS4 PRO 미지원인 경우가 많으며 뭘 하던 최적화가 안되는건 매한가지다.

정리를 해보자.

1. 2세대 개량형 출시가능성

2. 되팔렘 및 물량 조절 판매 근절을 위한 보이콧

3. 아직까지 부족하지 않은 노말 PS4 성능

이 3가지 이유로 현재 시점에서 PS4 PRO를 사지 않는것이 좋을듯하다. 특히 2번의 이유로 보이콧을 하지않는다면 PS 계열 기기들에 대한 게임 업계 판매전략이 갈수록 더 악랄해질것으로 보인다. XBOX ONE이 동서게임에서 총판을 해서 재고 할인을 미친듯이 하는것과 너무나도 대비가 된다. 특히 XBOX 같은 경우엔 할인 해택이 꽤 많은 편이라 돈만된다면 XBOX ONE S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다. 뭐 어쨋든간에 2세대가 출시되거나 물량이 충분히 풀리지 않는 이상 필자는 PS4 PRO를 보이콧하려고한다.